순위 대신 화합한 고창

고창 10월 주요 소식
2026년 10월 첫째 주 고창에서는 군민 화합을 위한 체육행사부터 농업 기계화, 산림 방제, 방사능 재난 대응, 취약계층 주거 개선, 자매도시 교류까지 다양한 현장 행정이 이어졌다.
특히 제45회 고창군민체육대회는 종합 순위를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쟁의 결과보다 14개 읍·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과정에 의미를 둔 행사였다.
순위보다 화합 앞세운 군민체육대회
고창군은 고창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제45회 고창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고창군 14개 읍·면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육상과 줄다리기, 족구, 게이트볼을 비롯한 총 21개 종목에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펼쳤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관람석에서도 읍·면 선수단을 응원하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느 지역이 우승했는지를 가리는 대신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안부를 나누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데 중심을 뒀다.
군민과 출향 인사들도 행사장을 찾아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눴다. 운동장과 관람석에는 경기의 긴장감뿐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웃고 교류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승패를 넘어 군민 전체가 하나 되는 체육행사의 취지가 현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고창군은 체육대회에서 형성된 화합의 분위기가 2026년 10월 15일부터 열리는 제53회 고창모양성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창 땅콩 신품종과 기계수확 공개
고창군은 성송면 암치리 일원에서 고창 땅콩 신품종 기계수확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땅콩 재배 농가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품종의 특성과 기계수확 과정을 살펴봤다.
연시회에서는 고올레산 땅콩 신품종인 해올과 태올, 케이올2호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품종별 주요 특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재배포장에서 진행되는 수확 과정을 확인했다.
기계수확 시연은 땅콩을 땅에서 캐내는 굴취 작업과 수확한 땅콩을 분리하는 탈곡 작업으로 진행됐다. 설명에 그치지 않고 재배 현장에서 수확 과정이 공개돼 농가와 관계자들이 기계 작업의 흐름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고창은 약 400헥타르에서 땅콩을 재배하는 전국 대표 주산지다. 이 면적은 전국 땅콩 재배면적의 12퍼센트에 해당한다. 고창군은 우수 품종 보급과 수확 기계화를 확대해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강화
고창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찾아 발생 현황과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피해목의 추가 발생 여부와 주변 산림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확산 방지에 대응하고 있다.
고창에서는 2024년 9월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확인됐다. 이후 발생 지역은 13개 읍·면 71개 리로 늘었다.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은 14개 읍·면 151개 리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2026년 상반기에 확인된 피해목에 대한 방제를 마쳤다. 그러나 상반기 방제 이후 피해목 94본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후속 방제와 예찰을 계속하기로 했다.
군은 2026년 총 9억 원을 투입해 피해지역과 주변 산림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새롭게 발견되는 피해목도 전량 방제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목 제거와 주변 산림 예찰을 함께 추진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훈련
고창군은 2026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방사선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훈련은 한빛원전에서 냉각재가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비상 상황을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전파하고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비상 단계에 따라 주민들에게 갑상샘 방호약품을 배포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상하면 일부 주민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구호소로 대피하며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주민보호 과정을 확인했다.
구호소에서는 문형감시기를 활용한 오염검사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방사능 측정 도구를 체험하고 비상 상황에서 지켜야 할 행동 요령에 관한 교육도 받았다.
이번 훈련은 상황 전파부터 대책본부 설치, 방호약품 배포, 주민 대피와 오염검사까지 주민보호 절차를 단계별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창군은 반복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방사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주민보호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고창군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노후주택을 개선하는 저소득층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권기금을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2026년에는 지원 대상 33세대를 선정했다. 선정된 가구에는 세대당 최대 750만 원 범위에서 주택 상태와 필요한 공사 내용을 고려한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공사에는 단열공사와 지붕개량, 도배, 장판 교체 등이 포함된다. 모든 가구에 같은 공사를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주택의 여건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열공사와 지붕개량은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도배와 장판 교체는 낡은 내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다. 고창군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별 여건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와 자매도시 교류
고창군과 서울 마포구는 자매도시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행사에는 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해 지금까지의 교류 성과를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복지와 관광,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두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교류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포구 방문단은 매일유업과 상하농원, 선운사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고창의 농생명산업과 농촌관광, 전통문화를 차례로 체험했다.
고창군과 마포구는 그동안 주요 축제와 행사에 상호 방문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두 도시는 기존 교류를 토대로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합과 생활안전 잇는 현장 행정
2026년 10월 첫째 주 고창의 주요 현장에는 군민 화합과 생활 안정이라는 공통된 방향이 나타났다. 군민체육대회에서는 순위를 내려놓고 공동체의 소통을 앞세웠으며, 땅콩 재배 현장에서는 우수 품종과 수확 기계화를 통해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과 방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훈련에서는 유관기관과 주민이 함께 비상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노후주택 개선과 자매도시 교류 역시 주민 생활과 지역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체육과 농업, 산림, 안전, 주거복지, 도시 교류를 아우른 이번 소식은 고창군이 군민의 일상과 지역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각 분야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