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으로 담은 전주의 기억과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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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으로 담은 전주의 기억과 향기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에 위치한 작은 공방 '취향연못'에서는 조향 동호인 이현아 씨가 특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그림을 전공하며 시각적인 기록에 익숙했던 그는 눈으로 보던 풍경을 코끝으로 기억되는 향기로 바꾸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현아 씨가 선호하는 향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생활 속에서 오래 곁에 두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자연의 향이다. 그는 80여 가지의 단일 향료를 하나씩 경험하며, 강아지와 함께한 오후 산책길의 싱그러운 풀 내음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좋은 냄새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진짜 취향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조향사 박은지 씨가 이끄는 수업은 정답이 없는 향료 탐색의 연속이다. 각 향 앞에서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향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현아 씨가 완성한 향수 한 병에는 전주의 사계절과 그가 사랑하는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취향연못에서의 경험은 전주라는 공간을 새롭게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관광객에게는 여행의 한 장면이 되고, 지역민에게는 매일 걷는 골목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현아 씨의 손끝에서 탄생한 향수는 평범한 냄새가 아닌 소중한 기억을 붙잡아 주는 다정한 매개체가 된다.
전주 경기전길의 이 작은 공방에서 향기로 전주의 일상을 담아내는 이현아 씨의 작업은, 향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 가장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 2층 |
|---|---|
| 연락처 | 0507-1338-4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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