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겨울, 북유럽과 전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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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겨울, 북유럽과 전통의 만남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만나는 두 세계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나 전북예술회관에 들어서면, 동서양의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두 가지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2026년 1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문화 체험의 장입니다.

숲길을 걷는 듯한 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을 대표하는 네 명의 북유럽 작가들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가족과 자연,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의 삶 속 여유와 기쁨이 그림책 속에 녹아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숲속 오두막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작가별 작품과 특징

  • 제니 스위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상실을 오로라의 춤으로 희망으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세심한 질감과 표정 묘사가 돋보입니다.
  • 마티 피쿠양사: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나무 부조 페인팅을 통해 숲의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단순함 속에 유머를 담았습니다.
  • 린다 본드스탐: 독특한 콜라주 기법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나다움’의 가치를 유쾌하게 전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위한 섬세한 묘사와 혼합 재료 사용으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공간 구성과 체험 요소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입체적인 포토존과 숲속 오두막을 재현한 공간으로 관람객의 몰입을 돕습니다. 북유럽 숲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과 그림으로 꾸며진 비상구까지, 아이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입구에서는 작가의 그림엽서를 받아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우용민 초대전: 전통의 새로운 해석

전북예술회관의 또 다른 전시장에서는 우용민 작가의 ‘지리은운(智異隱韻)’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 한국화의 틀을 깨는 팝하고 힙한 색채와 구성으로, 전북 산하의 빛과 기운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통화의 현대적 변주와 이야기

한지에 스며든 강렬한 색감과 세련된 그래픽 아트 같은 필치가 돋보이며, 비트코인을 든 토끼, 안경 쓴 뱀 등 독특한 소재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특히, 긴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작품은 수묵화의 전통적 느낌과 함께 곳곳에 숨겨진 고양이, 나비, 낮과 밤의 시간 등 작은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깊은 감동을 줍니다.

겨울 끝자락,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나들이

2026년 겨울이 저물어 가는 이 시점, 전북예술회관에서 만나는 두 전시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책 속 마법 같은 시간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감각을 깨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유쾌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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