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북 문화예술 명소 탐방

설 연휴, 전북에서 만나는 문화예술의 향연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는 명절 기간에도 문을 여는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들 공간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군산 JB문화공간, 근대미술의 정수를 만나다
군산시 대학로에 위치한 군산 JB문화공간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후원·운영하는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목적홀과 미술 교육 및 창작을 지원하는 아틀리에, 그리고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살롱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2월 4일 개관 예정인 전북은행미술관에서는 개관전 ‘환기의 산, 수근의 길 - 우리가 사랑한 근대의 풍경들’이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김환기, 박수근 등 9인의 작가가 그린 근대미술의 정수를 근대 문화 도시 군산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내부에 위치한 JB카페에서 여운을 나누는 것도 추천된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미륵사의 비밀을 체험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인근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미륵사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국에서 제일 큰 미륵사’ 코너에서는 백제 최대 불교 사원을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미륵사의 비밀 - 3탑 3금당’에서는 자석 퍼즐로 금당을 직접 완성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발견! 석탑 속 보물’ 공간에서는 사리장엄구 발견 체험, 미륵사지 석탑 블록 쌓기, 터치스크린 금당 꾸미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회차별 운영되며, 방문 전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고창 청농원,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쉼을
고창 청농원은 2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카페, 한옥, 정원, 숲이 조성된 공간이다.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무채색의 차분함과 고요함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카페 ‘청’에서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넓은 창 너머 펼쳐진 풍광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또한 라벤더로 만든 베개, 샴푸바, 포푸리 등 다양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술암제’ 공간은 하얀 눈이 쌓이면 더욱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남원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의 기증작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2월 22일까지는 기획전 ‘오상아(吾喪我):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가 진행 중이며, 교육동에서는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실감 미디어 전시 ‘수류화개(水流花開):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다’가 펼쳐지고 있다.
미술관 주변 산책과 1층 카페에서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인근 생태놀이터와 유아숲체험원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장수 더레드하우스, 지역 특산물의 맛과 멋
장수 더레드하우스는 장수군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 한우, 토마토를 활용한 빵과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강렬한 빨간색 외관이 눈에 띄며, 1층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장수애플파이, 마늘빵, 토마토샌드위치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오미자청, 토마토즙, 사과즙 등 특산품도 구매 가능하며, 2층 식당에서는 장수 한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육회비빔밥, 불고기덮밥, 돈가스 등을 제공한다. 온실하우스에서는 열대식물과 초화류가 겨울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며,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자연과 예술의 조화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은 완주군 모악산 자락에 위치해 구이저수지와 경각산을 마주한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세 가지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JMA 야외정원프로젝트 ‘남쪽으로 지는 해’(3월 29일까지): 야외정원과 모악산 일대에서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조각·설치 작품 감상
- 5전시실 ‘전북청년 2025: 보이지 않는 땅’(2월 22일까지): 회화, 설치, 조각,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전시
- 전북미술사 연구 시리즈 ‘허산옥, 남쪽 창 아래서’(2월 22일까지): 동양화 전통을 계승한 허산옥 작가의 작품 세계 감상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에서 깊이 있는 예술 감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북에서 설 연휴, 문화와 예술로 풍성한 시간 보내세요
전북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여유를 제공한다. 가족과 함께 예술을 즐기며 뜻깊은 명절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