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 메카로 도약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 메카로 도약
전북 부안군 새만금 지역이 정부의 국정과제에 새롭게 선정되면서 글로벌 첨단전략산업기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국정과제 반영은 새만금을 규제 없는 실험 무대이자 첨단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첨단산업기지 기반 구축
정부는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하며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설정을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새만금은 규제 없는 실증 환경을 제공하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북도는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재생에너지, 미래제조업을 아우르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전략 ABCDEF에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G)를 더한 ‘ABCDEF+G 새만금 비전’을 수립 중이다.
이 비전은 헴프 산업 클러스터, 첨단재생바이오, K푸드 수출허브 단지 등 차세대 산업 실증 무대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규제 완화와 지원 강화로 기업 투자 촉진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자유특구의 한계를 넘어 새만금 전역에서 규제를 제로화하는 혁신 전략이다. 이는 개별 기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방식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를 포괄하는 패키지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 투자를 실질적으로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인재 양성, 세제 혜택, 전력요금, 연구개발(R&D) 지원 등 실효성 높은 사안들을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단기간 내에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첫걸음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메가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헴프는 환각 성분 THC가 0.3% 이하인 대마로,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는 의약, 식품, 섬유,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엄격한 규제로 인해 재배와 활용이 제한되어 왔으나, 새만금 권역에서는 재배, 안전관리, 소재 생산, 제품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실질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혁신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새만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매립지(291㎢)로서 각종 사회간접자본과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재생에너지 공급 능력을 갖춘 전략적 지역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가 국정과제에서 실제 사업으로 신속히 이어지도록 전문가 협의회와 정책포럼을 통해 중앙부처, 국회의원실, 학계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9월 새만금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도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해 자연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새만금, 국민이 성과를 체감하는 새만금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