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불교계 거목 백용성 조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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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였던 백용성 조사는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조사’라는 칭호는 부처님의 법을 이은 큰 스님에게 붙여지는 명예로운 호칭으로, 백용성 조사의 불교계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철 스님과 법륜 스님 역시 백용성 조사의 법맥을 잇는 인물들입니다.

3.1운동과 백용성 조사의 역할

1919년 3.1운동은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입니다. 당시 백용성 조사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국민들의 독립 열기를 이끌었습니다.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 헌병에게 체포되는 순간까지 백용성 조사의 역할은 매우 컸습니다. 그는 일본 총독부에 직접 전화해 "우리가 지금 태화관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으니 빨리 잡아가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불교계 대표로서의 백용성

백용성 조사는 만해 한용운과 함께 불교계 대표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수립 때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을 최초로 사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김구 선생에게 연결해 독립운동의 성과를 앞당긴 민족운동가였습니다.

출생지와 출가 과정

백용성 조사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서 태어났으며, 2007년 그의 생가와 죽림정사가 이곳에 세워졌습니다. 14세에 남원 교룡산성 덕밀암으로 출가했는데, 이곳은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동경대전을 정리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덕밀암은 백용성 조사가 손병희와 만나 3.1운동을 준비하는 계기가 된 곳입니다.

서대문 감옥과 불교 대중화

백용성 조사는 일제에 의해 서대문 감옥에 수감되었고, 그곳에서 한글 성경을 접하며 불교 경전을 한글로 번역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출옥 후에는 화엄경, 금강경 등 어려운 경전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힘썼으며, 왕생가와 찬불가를 작곡하고 오르간 연주로 일요학교를 운영하는 등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습니다.

화과원과 독립운동 거점

함양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화과원은 백용성 조사가 선농불교를 실천한 곳으로, 당시 9만 평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중국 만주에도 수십만 평 규모의 화과원을 마련해 독립운동가들의 보호와 항일운동 자금 조달, 거점기지로 활용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거사 배후에 백용성 조사가 있었으며, 그는 윤봉길에게 오계와 애국충정을 가르쳐 김구 주석에게 인도했습니다.

독립운동과 조중연합군 구상

백용성 조사는 조선과 중국의 연합군 창설을 제안하며 일본에 맞서려 했으나, 일제 밀정의 방해로 화과원과 독립운동 조직이 와해되었습니다. 그는 "사자의 몸속 벌레가 사자를 죽인다"는 비유로 내부의 배신과 분열을 경계했습니다.

입적과 대한민국의 미래 예견

1940년 입적한 백용성 조사는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특히 2025년을 대한민국의 대운이 열리는 해로 보았는데, 이는 올해에 해당합니다. 그의 독립운동 정신은 해방 후에도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백용성 조사의 유산과 의미

백용성 조사는 일제에 맞서 임제종 운동을 전개하고 대각사를 세워 전통불교를 수호했습니다. 그의 수행자 정신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은 일치하며,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그의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은 아직 충분히 역사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마무리

백용성 조사는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도 탁월한 수행자이자 민족운동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정신과 업적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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